What Matters Most at the End of Life
창세기 48장은 야곱의 마지막 축복이 시작되는 장입니다.
야곱은 이제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들 요셉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성경은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기록합니다.
“야곱은 아들 요셉이 왔다는 말을 듣고 힘을 내어 침상 위에 앉았다.”
야곱은 이미 늙었고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몸을 일으켰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단순히 손자들을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는 다음 세대에게 반드시 전해 주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야곱이 입을 열자마자 요셉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지도 않습니다.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루스(베델)에서 내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셨다.”
야곱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그는 자신의 성공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얻은 재산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고난도 먼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특별히 베델에서 자신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베델은 야곱에게 매우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던 외롭고 두려운 밤,
돌을 베고 잠들었던 곳이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그 약속은 야곱의 인생을 붙들어 주었습니다.
수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넘어짐도 있었습니다.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많은 것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성공했던 순간,
실패했던 순간,
상처받았던 순간,
기뻤던 순간.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에 가장 중요하게 남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하셨는가입니다.
야곱은 인생의 마지막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언약과 축복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신실하심을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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