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했습니다.
42장은 긴장으로 끝났습니다.
야곱은 말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나를 대적하는구나.”
그는 베냐민을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3장은 감정이 아니라 현실로 시작합니다.
“기근이 심하였다.”
기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져온 곡식은 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말합니다.
“다시 가서 조금 양식을 사오라.”
이 말은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
이건 “원하지 않는 재출발”입니다.
야곱은 여전히 두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를 다시 움직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일부러 기근을 보내신 것인가?”
“고통이 있어야만 하나님이 일하시는가?”
성경은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기근은 타락한 세상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현실을 붙드시고
그 안에서 언약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고통을 즐기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고통을 헛되게 두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야곱은 설득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긴 설명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현실이 그를 다시 길 위로 세웁니다.
때로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마음은 멈추고 싶지만
상황은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우리는 그 순간을 실패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그 움직임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43장은 거대한 기적의 장이 아닙니다.
단지 다시 길을 나서는 장입니다.
그러나 구속은
바로 그 “다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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