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7:15–17)
요셉은 길을 잃었습니다.
들판에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있었지만, 방향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요셉은 어떤 한 사람을 만납니다.
성경은 그의 이름도, 신분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던진 질문 하나만 기록합니다.
“무엇을 찾고 있느냐?”
요셉의 대답은 단순합니다.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에서 양을 치고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요셉은 길은 잃었지만,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는 잃지 않았습니다.
불평하지도, 돌아서지도 않습니다.
그는 맡겨진 일을 계속합니다.
그 사람은 말합니다.
“그들은 이미 이곳을 떠났습니다.
‘도단으로 가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말은 우연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요셉의 발걸음은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합니다.
요셉은 형들을 따라 도단으로 가고,
마침내 그곳에서 형들을 만납니다.
이 만남 이후,
이야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성경은 여기에서도 하나님을 직접 언급하지 않습니다.
기도도 없고, 계시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평범한 만남과
우연처럼 들린 정보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는 조용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찾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의 인생을
더 큰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때로 우리는 길을 잃은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길을 잃은 자리에서조차
하나님은 이미 사람과 방향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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