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맥적 근거: 반복된 경고와 회개의 거절
이 구절은 흔히 ‘하나님을 만나라‘는 말에서 위로의 말씀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문맥상 이 만남은 심판의 만남이다.
아모스 4:6-11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돌이키기 위해 여러 가지 징계를 내리신 장면이 반복된다.
-기근(4:6)
-가뭄(4:7-8)
-병충해(4:9)
-전염병과 전쟁(4:10)
-천재지변(4:11)
각 절마다 반복되는 표현은:
“그러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총 5번 반복)
이 반복은 이스라엘의 완고함과 회개 거절을 강조하며, 이는 곧 은혜의 시간 종료와 도래를 예고한다.
2. 문장 구조와 연결사 “그러므로 “ (4:12)
여기서 “그러므로”는 이전에 말한 징게와 회개의 실패에 대한 결과를 이끄는 연결사이다. 즉,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기 때문에”->“내가 너희를 심판하겠다”는 의미이다.
이 구조는 회개를 거부한 자들에게 내려지는 징벌의 선언으로 읽는 것이 문법적, 논리적으로 자연스럽다.
3. 고대 선지자적 용어로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표현의 의미
“하나님을 만난다”는 구절은 구약 성경에서 문맥에 따라 다르게 쓰이지만, 선지자 문학에서 종종 심판의 날(The Day of the Lord)을 암시할 때 사용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죄악 가운데 있는 자에게는 영광이 아닌 공포의 날이 된다.
4. 주석가들의 해석
1) NICO 주석(Mays, James L.):
“The command ‘Prepare to meet your God’ is not an invitation to communion, but an ominous warning… The meeting is not for worship, but for judgment.”
2) Tyndall OT Commentary (Motyer):
“The context shows that the meeting with God is not one of grace, but of judgment, since all the previous warnings have gone unheeded.”
3) ESV Study Bible
“Prepare to meet your God is a solemn warning of impending judgment, not a call to worship or communion.’
5. 결론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는 말씀은 회개의 기회를 무시한 이스라엘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최후 경고이다. 이 만남은 예배의 자리나 위로의 자리가 아니라, 심판의 법정이며,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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