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해석(다니엘4:18-27)
꿈의 해석을 부탁 받은 다니엘의 번민
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19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꿈에 나타난 나무에 대한 해석
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이 먹을 것이 될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꿈에 나타난 순찰자의 일에 대한 해석
23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스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26 또 그들이 그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왕을 위한 다니엘의 권면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적용의 능력
느부갓네살로부터 꿈의 해석을 부탁받은 다니엘은 그 꿈의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에 심히 번민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꿈에 본 큰 나무는 느부갓네살 왕이고, 나무를 쳐서 명령한 지극히 높으신 자는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곧 느부갓네살이 꾼꿈은 그가 가장 큰 권세를 가졌을 때 정신병에 듦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과, 일곱 때를(7년 혼은 7개월) 미쳐 들판에서 지냄에도 불구하고 그가 깨달을 때 그의 정치적 운명이 부활하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같은 일을 행하신 이유는 당시 가장 강력한 세계 제국의 통치자인 느부갓네살에게 인간의 흥망성쇠의 주권ㅇ 누구에게 있는지 온전히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리 높은 자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으며, 아무리 낮은 자도 하나님 앞에서 실망할 것이 없습니다. 한편 다니엘을 통해 꿈의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처럼 오늘날도 신자들은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느부갓네살과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개인적으로 적용시키지 못함으로 실제 그 일을 전부 당할 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된 지혜자는 말씀의 경고 앞에서 돌이키는 사람입니다.
공의와 인자
꿈의 해석을 마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이 일이 임하지 않도록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라고 권면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선행이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이것은 지금이라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 인정하라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바른 깨달음을 공의와 긍휼의 실행이라는 책임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공의를 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인간들을 긍휼히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의무입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내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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