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풀과 매운 고추, 그리고 라임이 듬뿍 마약 달걀!
미얀마 살면서 간혹 네이버를 본다.
그런데 그 네이버의 핫한 레시피가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마약 달걀!!!
간과 냄새가 세지 않은 간장도 좋아하고
달걀도 좋아해서
과연 무슨 맛일까고 궁금해졌다.
마약 달걀 간장에 참기름 듬뿍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또,
그 간장으로 두부 조림을 한 레시피를 봤는데,
그 맛도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나도 한번 만들어 보는 걸로!!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레시피에서 없어서는 안될
파와 양파를 절대 절대 싫어하는 존재라는 것!!!!! 으이그...!!
어린이 입맛의 소유자!!!
그런데 또 힘은 싫어하는....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외국인의 입맛!!!
딱 두사람이 먹는 식단인데 나혼자 먹자고
음식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아이들이라도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혹시 아이들도 좋아할 수도 있으니
남편 신경쓰지 않고
슥슥 할텐데....!!!
고민 끝에 양파와 파를 가감히 포기하고,
남편도 나도 좋아하는 고수 풀과 매인 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라임의 껍질을 깐후, 잘게 썰어 넣어
나만의 마약 김밥 레시피를 만들었다....ㅎㅎㅎ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맛도 나쁘지 않아
포스팅해 본다...!!!!!
재료
달걀 10, 간장 1컵, 생수 2컵, 설탕 1/2컵, 매운고추, 고수 풀, 라임2개
1. 달걀을 물에 잠길 정도로 담아 8-9분 정도 반숙으로 끓여준다.
2. 달걀이 다 삶아지면 찬물에 얼음을 띄어 잠가두면 껍질이 금방 까진다.
3. 고수 풀, 매운 고추를 송송 썰고, 라임 2-3개를 껍질을 까고 잘게 썰어준다.
4. 잘게 썬 야채들을 양념된 간장에 넣고 잘 저어 준다.
(여기서 간장 양념은, 외국에서 사는 싱가폴산 간장중에 light 하게 나온게 있는데
맛이 강하지 않아 밥 비벼 먹거나 소스를 만들어 먹기에 좋은데, 냄새와 맛이 강하지 않은 이런
간장에는 개인적으로 설탕을 추가하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처음해보는 거라, 레시피따라 한다고 설탕을 넣었지만^^;;)
5. 완성된 간장 양념을 달걀에 부어주고 2-3시간 정도 숙성시켜 먹는다.!!
개인적으로 설탕을 넣지 않고 양념장을 만든 후,
먹을때, 참기름을 넣어 밥에 비벼 먹는다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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