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3:40-56
40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41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42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3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더나이다 44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45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46우리의 모든 원수들ㅇ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47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48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9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50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51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52나의 원수들이 이유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53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4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40-41절, 앞서 “죄 때문에 벌을 받으니 어찌 원망하겠는가”(39) 하고 말한 선지자는 이제 해야 할 일을 말합니다. 그것은 지나온 삶의 궤적을 철저히 살피며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리키시는 길에서 이탈했던 걸음을 다시 돌이키는 것입니다. 이 일은 말이 아닌 삶으로 해야 하며, 기도하는 손만이 아닌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삶을 바꾸고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하는 일탈은 없는지 자성해 봅시다.
42-47절, 선지자는 하나님이 용서해 주지 않으시면, 진노를 거두지 않고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면, 회개하는 기도를 듣지 않으시면, 처참한 상태로 내버려 두시면 우리는 원수에게 완전히 삼켜져 멸절된다고 토로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명맥이 끊어질 듯한 상황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고 있습니다. 너나 없이 교회의 위기를 말하지만, 실상 나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너무 여유로운 것은 아닙니까? 용서와 자비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일이 시급합니다.
48-51절, 선지자는 유다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파괴, 그 상황에서 죽고 포로로 끌려가는 백성을 보며 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는 하나님이 다시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 이 눈물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선지자는 동족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고, 동족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울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교회와 나라를 위해, 더 나아가 인류의 고통을 두고 하나님 앞에서 울며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52-54절, 선지자는 자기 고난을, 혹은 자기 고통으로 표현된 유다의 괴로움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는 원수들에게 잡힌 사냥감 신세가 되었습니다. 원수들은 그를 구덩이에 빠뜨리고 돌을 던져 죽이려 합니다. 게다가 구덩이 물이 머리 위로 넘쳐 도무지 살아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끝장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삶이 버겁고 인생이 쓸 때, 혼자서 끙끙 앓거나 자포자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아룁시다. 내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만으로, 내 삶을 하나님께 연관시키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매일성경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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