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기도 결심(단9:1-6)
예레미야가 예언한 연수를 깨닫게 된 다니엘
1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해 2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라
금식기도를 결심하는 다니엘
3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하나님의 두려움과 인자를 고백함
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백성들의 죄를 인정함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기도의 때와 비밀
본문에는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서책을 보고 행한 일이 나옵니다. 그것은 예레미야 25장 12-14절의 말씀으로 예루살렘의 항무함이 70년 만에 마치리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우선 여기서 우리는 다니엘이 말씀의 사람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지상에서 가장 큰 제국의 수상이었으며, 노아와 욥과 함께 성경에서 인정하는 의인이었으며, 놀라운 계시를 여러차례 체험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다니엘이 이 내용을 읽은 때인 다리오왕 원년은 그가 포로로 잡혀 온지 68년쯤 되던 해로 예레미야의 언약 성취가 임박한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예루살렘이 회복되고 포로에서 귀환할 때가 임박했음을 발견한 다니엘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금식하며 기도하기로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던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깊이 기도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도에 관한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위가 그것을 보다 완전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기도를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도를 격려하고 격발하는 것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다니엘의 구체적인 회개
다니엘은 위대하고 두려우신 하나님과 언약과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동시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두려우심은 인식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사랑에 너무 익숙하여,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전혀 없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온전한 신앙은 하나님의 두려우심과 인자하심을 동시에 인식하는 균형감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먼저 주의 언약을 깨뜨린 자기 백성들의 죄를 자기 죄처럼 시인하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는 백성이 범한 온갖 죄를 망라하여 고백합니다. 여기서 “범죄”는 하나님의 정하신 길에서 빗나감을, “패역”은 하나님을 거스리는 완악한 마음을, “행악”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실제적인 행위를, “반역“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하는 적극적인 범죄를 가르칩니다. 다니엘은 또한 자신들의 죄가 무지에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완악한 고집에서 나온 것임을 참회하는 것입니다.
지티 2023, 7,8월호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