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의 조서(다니엘4:1-9)
조서를 내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느부갓네살
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꿈으로 번민했던 일에 대한 회고
4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5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6 이러므로 내가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다가 그 꿈의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더라 7 그 때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으므로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지 못하였느니라
다니엘에게 두번째 꿈의 해석을 부탁하는 느부갓네살
8 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 9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의 해석을 내게 말하라
느부갓네살의 기쁨
본 장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느부갓네살의 깨달음과 믿음이 또 한 단계 성숙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기사와 이적을 알게 하기 위해 조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조서는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졌는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조금의 주저도 없이 즐거움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주가 하신 놀라운 일들에 대해 말하기를 즐겨 하게 됩니다(시9:1). 먼저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대해 “참으로 크도다”, “참으로 능하도다”라고 하며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제국의 군주로서 온갖 기이한 일을 경험해 온 그였지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만큼 놀라운 것은 결코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는 영원한 것임을 자기 입술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이제서야 자기가 처음 본 환상에 나오는 뜨인돌의 승리에 대해 완전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방 왕인 느부갓네살의 이 찬양은 마치 위대한 선지자들의 찬양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열방으로부터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성령의 사람
느부갓네살이 내린 조서의 내용은 그가 받은 꿈과 그 실현에 대한 것입니다. 이 꿈은 그가 아주 평안할 때 얻은 것으로, 이 시점은 그가 전쟁에서 거듭 승리하여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을 때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이 꿈으로 인해 크게 번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니엘을 부르기 전에 먼저 다른 박수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은밀한 것을 보이시는 능력이 있음을 잘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싫어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상처럼 자기가 활용할수 있는 어떤 능력이 아니라, 자기의 전 삶을 통치하려 하시는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갈대아 술사들의 무능함을 발견한 느부갓네살은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부르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분명 이방 왕도 부인할수 없는 거룩한 성령의 사람이었으며, 성령의 사람인 그에게 어떤 은밀한 것도 어려울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세상으로부터 거룩한 성령의 사람이라는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온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드러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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