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정글, Hlaw Gar! Hlaw Gar, The Jungle in the City
미얀마에 대한 이미지는 정글 그 자체이다.
미얀마에서 제일 크고, 발전된 도시는 양곤인데,
양곤도 도시라고는 하지만 정글을 품은,
스케일이 아주 큰 도시라고 보면 된다.
내가 살고 있는 팔레라는 지역도
사실 양곤시에 있는 한 타운쉽인데,
도심의 모습보다는 정글에 가깝다.
작년에 집으로 들어오는 전갈을 한마리 잡았고,
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집안으로 들어올 채비를 했다가
난도질을 당한 전갈 한마리,
그리고 우리 집 창고 안에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틀었던
뱀 부부.....!
종류는 내가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독사였지는지 코브라였는지...ㅋㅋ
남편이 놀라 소리를 지르고,
한 마리를 잡았지만,
다른 한마리가 고개를 들고 덤벼서 그만 놔주고 말았다는...ㅋㅋ
그리고 다행히 다시 찾아오지 않으시는 손님!!!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정글을 찾았다!
양곤 안에 있는 원숭이 정글^^
들어가는 입구부터 원숭이들이 죽치고 앉아 있었다.
그전 같았으면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차 창문을 열고 바나나라도 던져
주었을텐데,..
원숭이에게 먹을 것 주다가, 친절하고 공손하게 다가와
먹이를 받을 것 같았던 원숭이가
갑자기 돌변해 내 손을 끌어 당겨서 할퀴고 깨물었었던 아프고
무서운 기억이 떠올라,
조금 열렸던 창문도 꽁꽁 닫아 올리고
눈 인사만 지었다는...ㅋㅋ
나무에도 주렁 주렁 매달린, 원숭이 가족들^^
그래도 엄청 귀여웠다는!!!
차에도 애기 안고 올라탄 엄마 원숭이!!
너무 그 모습이 애처로워서,
소심하게, 창문 열어 땅콩 하나 날려 주고^^
먹을 것 안준다고 대놓고 째려보심^^;;
다리 위에도 내려 앉으신 원숭님을 만나 흠칫 놀랐다.!!
이 구역은 원숭이가 없는 줄 알고
차에서 내려 산책하고 있었는데...!!!
원숭이를 보는 순간, 정신없이 내달림!!! 으아아악~~~~
그런데 이 다리 옆으로 정자가 하나 있었는데,
한 커플은 이 다리를 건너와야 하는데
원숭이가 무서워 오가도 못하는 신세가^^;;
도와 주지 못해 미안해요!!!!!
나무 다리 옆 풍경!!!
원숭이 만난 다리 가기전의 풍경!!!
하얀 롱지를 잎은 남편의 모습이 풍경과 너무
잘 어울려 한컷^^ㅋㅋ
오리 가족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던!!!
고양이들도 한가로이!!!
디즈니 영화 속에서 뛰어나온 듯한
산록!!!
너무 예쁘고 사랑스런 눈으로
지나가는 나를 바라봤던 사슴들!!!
사슴이 아니고 노루인가?
모르겠네요..ㅠㅠ
아무튼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는...
한가로이 풀 뜯는 사슴들...그리고
옆에 검정물소!!
호랑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음식점들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호랑이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쳐 놓았다고 한다.
내심 사파리처럼, 호랑이나 맹수들을
만날 수 있을까고 기대했었는데...
그들은 이곳으로 안오는 걸로!!!ㅎㅎ
음...나는 사진 찍는 기술이
아주 저렴해서, 요정도 밖에 찍지 못했는데,
정말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 오시면
이곳 저곳 찍을 곳이 많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한바퀴 돌아본다면..
아이들은 무척 신나하겠죵ㅎㅎㅎㅎ
입장료는 차 한대 당, 4000짯 정도...
외국인은 더 비쌀수도 있음...
남편이 미얀마 사람이라,
나는 아무 말도 안하고, 남편이 계산 했는데, 아마도
나를 현지인으로 알고 계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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