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의 왕, 영원한 제사장(시편 110:1-7)
권능의 날에 오실 왕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 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영원한 제사장의 위임
4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최후 승리를 주실 여호와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3절,
주(하나님)의 오른편에 왕을 앉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왕이 하나님의 대사임을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산, 시온에서 시작된 왕의 통치는 열국으로 확장됩니다. 그리고 권능의 날, 주의 통치가 완전히 성취되는 날이 이를 것입니다. 그날은 주의 백성에게 즐거운 날이 될 것입니다. 거룩한 옷을 입은 백성과 새벽 이슬처럼 활력이 넘치고 의기 충천한 주의 청년들이 주 앞으로 나아와 즐거이 헌신하며 기쁨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이 일이 하나님이 세우신 영원한 왕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거룩하고 정결한 백성이 되어 그리스도의 나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마태복음22:44에서 스스로를 가리켜 사용하신 구절이다. 다윗이 “내 주”라고 부른 이는 단순한 후손이 아닐, 다윗조차 경배하는 분,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주권자이시다. 나는 삶의 자리에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통치는 시온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범위는 온 세상을 향한다. 원수들 중에서도 그분의 통치는 흔들림 없이 선포된다. 이는 적대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권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다(2절). 믿음의 삶은 언제나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세는 우리를 둘러싼 ‘원수들 중’에서도 여전히 능력있게 작용한다. 나는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고 있는가?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거룩한 옷‘은 제사장의 옷이며, ‘새벽 이슬’은 생명력과 신선함, 순결을 상징한다. 주의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주께 나아와 헌신하는 모습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교회의 모습이다.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정결한 모습으로 주께 나아가는 삶, 이것이 참된 제사장의 삶이 아닐까?
4절,
하나님은 왕을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르는 영원한 제사장이 되게 하십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며, 다윗에게서 일부 성취되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었습니다. 영원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으며(히4:14-16), 그리스도께서 항상 살아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기에 우리는 온전한 구원을 받습니다(히7:24,25).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멜기세덱은 아브라함 이전에도 존재했던 신비한 제사장으로 왕과 제사장 직분을 동시에 가졌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지파가 아닌,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이로써 예수님은 율법 아래서도 자유롭게 온 인류의 대속자가 되실 수 있었다. 예수님은 한번의 제사로 모든 제사를 단번에 완성하셨다. 우리는 그분의 사역을 기억하며 담대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그리스도의 중보자 되심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나?
5-7절,
하나님은 왕의 오른 쪽에 서 계십니다. 오른 쪽에 계신 것은 보호하시고, 능력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전쟁의 날, 불의를 심판하시는 진노의 날에 왕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원수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왕이 지치지 않도록 길가의 시냇물을 공급하십니다(참조, 삼상30:10-12). 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전쟁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따른 정당한 일이라면, 하나님의 그치지 않는 도움의 손길을 경험할 것입니다.
*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사랑의 구주이심과 동시에, 최후의 심판주이시다. 원수를 향한 심판은 반드시 일어난다. 하나님의 공의는 미뤄질뿐, 멈추지 않는다.
나에게 주시는교훈은 무엇입니까?
4절,
모든 그리스도인은 권능의 왕이자 영원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입니다. 군림하고 부리려고 하는 세속 왕의 길로 가지 말고,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오신 왕이자(마21:1-9)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바치신(마20:28) 제사장 예수님이 가신 길로 걸어갑시다.
세상 왕은 권력을 누리고 명예를 추구하지만, 예수님은 섬김과 희생의 왕이셨다. 나 역시 제사장적 삶, 곧 중보자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는 육체의 싸움이 아닌, 죄와 세상, 사단과의 영적 전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 영적 양식, 쉼과 회복 없이는 이 싸움을 지속할 수 없다. 말씀과 기도, 예배의 자리에서 생명의 시냇물을 마셔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은 반드시 올 것이다. 그날은 누구에는 기쁨이요, 누구에게는 두려움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 즐거이 헌신하는 자로 서 있는가? 아니면 원수의 진영에서 원수와 함께 방관자로 있는가?
매일성경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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