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1장은 구체적으로 말한다.
“눈 먼것, 저는 것, 병든 것,”(1:8)
“도둑질한 것, 흠 있는 것”(1:13-14)
이것은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제사의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1. 신앙의 타성화
바벨론 포로 이전ㅇ에는 제사 자체가 신앙의 중심이었고, 사람들이 형식적으로라도 ‘최선’을 드리려 애썼다. 하지만 포로기 이후에는:
-형식주의조차 무너지고,
-제사장조처 하나님을 멸시하게 되었다(1:6)
2. 실망과 무기력
기대했던 ‘다위 왕조 회복’도, ’메시아의 도래‘도 보이지 않자, 백성은 점점 신앙을 “의무감”이나 “거래”로 인식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복을 안 주시니, 우리도 그냥 대충 하자.”
이런 마인드는 제사자의 질 하락으로 이어졌다.
3. 제사장들의 타락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바로 세우기는 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고(1:6), 불결한 제물을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욕되게 했다.
요약하면,
구분. 포로기 이전. 말라기 시대(포로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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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의 질. 형식주의에 빠졌지만 ’최선‘을 형식도 무너지고, 최악의 제물을 드림
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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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태도. 하나님을 두려워함. 하나님을 멸시함(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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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의역할. 때론 타락했지만 종교 중심인물. 적극적으로 타락하고 백성도 방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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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동기. 의무감+형식적 경외심. 냉소+무기력+종교적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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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과 연결해 보면,
이 본문은 오늘날 예배와 신앙의 모습에도 경고를 준다.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는 예배가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예배가 타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
참고 말씀,
-학개 1장 - ‘너희가 나의 짐은 무너진 채 너희 집을 짓기에 바쁘다.‘
-스가랴 7:5-6 - ’너희가 금시하고 애통한 것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이었느냐?‘
-말라기 1:10- ’차라리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
결론,
말라기 1장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백성과, 멸시당하는 하나님 사이의 긴장으로 시작된다.
그 근본 문제는 신앙의 무기력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상실이다.
그분을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드릴 이유도, 드릴 마음도 잃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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