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후, 계속 되어지는 두통으로 머리를 감싸 안은채, 온 몸이 굳어져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주일날 갑작스레 소천한 뉴라이프 스텝, 충격과 애도 표현도 못했다. 그저 남은 두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며, 자라는 내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추스리며ㅡ살아야ㅡ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하나님 왜 꼭 그러셔야만 하냐고 되뇌일뿐…
약을 먹어도 진정되지 않아서 어제는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주일날도 뉴라이프 아이들이 와서 맛사지를 해주어 잠들수 있었는데(남편은 사역 중이고,, 통화권 밖에서, 겨우 사역 가시는 시어머니와 통화가 되어 아이들이 오게됨)…
가는 길 내내, 길을 통제하는 군인들로 정체가 계속되어 죽을 맛이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맛사지를 무사히 받고 돌아 올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통제가 풀려 한결 나아져 있었고 나도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긴 했지만, 한결 나아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뉴라이프에서 자라서 이제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스민과, 직업을 갖게된 노포포가 와서 맛사지를 해주어서 오늘 아침은 통증없이 눈을 뜰수 있었다. 모두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감사한다. 또 남은 가족들을 위해 감사한다. 아빠를 잃은 건 슬픈 일이지만, 아이들은, 이전에도 그렇겠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뉴라이프에서 책임질 것이다. 뉴라이프가 남은 가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것이다. 한편으론 슬픔이 있지만, 또 한편으론 은혜의 통로가 열려있다.
하나님의 은혜에 기생하여 날을 사는 우리는 다만 하늘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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