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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2의 게시물 표시

하나님의 손길

결국, 어떤이의 도움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우리들의 애마! 만약 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바이크를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하지 않았을까? 아침엔 진짜 다시 돌아오지 못할것 같았다. 왜냐면 이게 중고로 샀지만, 관리를 잘해서 땟깔이 엄청 좋아보인다. 비싸보이고... 그러니 돌려주기 싫었을 것이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에게 십만짯 받는 것보다, 더 비싼 값에 내다 팔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자기들이 탈수도 있었을테니 말이다. 그러니, 남편이 두번이나 찾아가도, 돈을 준대도 못찾아왔지. 오늘도 어떤이는 우리를 돕는 하나님의 손이 되어 우리를 도와주었다. 진짜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어떤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들과 그의 천사를 만나고 경험한다. 놀라운 은혜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하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우리들의 애마

3일째, 금방 찾아 올수 있을거란 생각과는 달리, 바이크는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봐야할 품목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 고물가로 한곳에서만 장을 보지 않고 여기저기 우리가 사야할 품목들이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세네군대씩 다녀야해서 더 쉽지 않은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조금 불편함을 느끼지만 크게 마음이 어렵지 않다. 오히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시간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잠잠해진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서너가지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이게 the time of transition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제, 더 본격적으로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주님께 차를 구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기름값 저렴하게 나오고 기동력이 뛰어난 바이크에 우린 만족하고 또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사실 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고유가 시대에 유지할 자신도 없고 가까운  시간  안에, 우리에게 그 큰 재정이 채워질거라곤 기대조차 없기 때문이다. 사실, '채워져야 하는데, 꼭 차를 사야하는데'하며 아둥바둥 영혼을 옥죄며 재정 싸움하는 것에 마음이 지쳐있기도 하다는게 정확한 마음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믿음을 일으켜야한다. 사실, 매일의 삶에 믿음이 필요하다. 그 믿음의 세포들이 다시 깨어나야 한다.

남편과 오토바이

시어머니에게 갔던 남편이 돌아온다고 전화를 한지가 꽤 됐는데 도착이 늦다며 사고난건 아닐까 하고 있는데 경찰에게 잡혔다고 전화가왔다. 신분증이 든 지갑과 벌금 10만짯을 보내라고..그들은 저항군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군경을 공격한다는 빌미로 용돈이 필요할때면, 혹은 진짜 공격을 받았을때 대로변에서 잡는다. 시민들도 늘 겪는 일이고 지혜로워서 군경들이 진을 치고 있는 200,400미터, 바로 눈 앞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가 뒤에 오는 라이더들에게 알려준다, 그들이 보는 눈앞에서..사실 온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라이더들에게 사인을 준다. 그리고 어떤 라이더들은 앞장서서 다른 샛길로 인도한다. 그러면 다같이 줄을 지어 그 행렬을 쫒아간다. 그럴때면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하고 웃기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그렇다. 그렇게 잘 피해다니다가 오늘 딱 걸렸나보다.  그나저나, 사역비과 생활비에 빠듯하게 사는 나는, 10만짯이면 주일 간식비의 절반이 넘는 재정인데, 이 부당함으로 가득한 이 나라의 현실에 못내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지갑과 돈을 챙겨 보내며 소심한 복수로 약간 찢어져서 테이핑이 된, 시장에서 상용이 약간 힘든 5000짯 한장을 지폐들 속에 끼워 보냈다. 어찌됐든 그동안 지켜 주셨던 주님께 감사드리고, 수업료로 여기고(무엇에 대한? 주님의 은혜에 대한^^),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한다. 비도 겁나 오는데...쫄딱 다 맞고 있겠네, 우리 남편, 하루 종일 금식하느라 마이 힘들낀데...에이 이눔들, 머리에 벼락이나 한대씩 때려달라 기도해버릴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