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다니엘 5:24-31)
글자를 해석해 주는 다니엘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나라의 셋째 통치자가 된 다니엘
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벨사살의 죽음과 메대 사람 다리오의 즉위
30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31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메대’, ‘데겔’, ‘바르신’
이어서 다니엘은 벽에 쓰인 글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메네와 데겔 그리고 바르신 세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이었습니다. ‘메네’는 ‘왕의 시대가 끝났다’라는 뜻으로 이것이 두번 반복되어 있는 것은 시간적인 임박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데겔’은 ‘저울에 달려 부족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의 모든 인류를 저울에 달아보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형으로 ‘깨뜨리다. 산산조각낸다’는 뜻이며, 바벨론 나라가 파괴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경거망동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불의가 찰 때까지 저울에 달아 보시다가 차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심판으로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교만과 쾌락주의의 종말
다니엘의 해석대로 벨사살은 바사의 고레스 왕에 의해 그날 밤에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은 멸망하게 딥니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바사군이 왕궁에 들어와 보니 사람들은 술에 만취되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의묵상: 벨사살왕을 비롯해 여러 신하들과 귀족들은 다니엘을 통해 나라의 멸망과 심판에 대한 경고를 들었지만, 여전히 술과 방탕함에 쩔은 삶이 지속되어 있었던 것은 그 만큼 그들이 하나님의 경고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과, 그 삶을 내려 놓지 않았다는 것, 결국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지만, 그 심판을 초래하는 것은 본인들 스스로, 인간의 자유의지와 교만과 아집이라는 것, 또 그것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 계시록에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을 보고도 멸망에 이르는 사람들은 예수님께 돌아 오지 않고 오히려 그 혀로 악한 말을 내뱉는다고 하는 말씀을 구약에서 보는듯 하다. 그렇다면, 단 하루 만에 말씀이 이루어져서 세상이 바꼈었지만, 만약 그들이 겸비하여 회개했다면, 그 하루 만에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은 교만과 쾌락주의의 종말을 알려주는 문장입니다. 한편 다니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가감 없이 전했지만 죽기는 커녕 높임을 받아 바벨론의 셋째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두려워할 일이 계속 생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춤출 일이 계속 생깁니다. 사실 이 자리는 그날 밤 바베론 제국이 무너짐으로 말미암아 하루 밖에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메대 바사의 총리가 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심부름을 잘하면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지티 2023,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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